지노(커크 더글라스 분)는 유럽 최고의 스포츠카 레이서를 꿈꾸는 이탈리아의 버스 기사이다. 나폴리에서 벌어지는 한 대회에 참가하면서 지노는 결국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된다. 그 대회에서 지노를 눈여겨보던 발레리나, 니콜(벨라 다비 분)은 지노가 경주 도중 달려든 개를 피하려다 돌담벽에 부딪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날 밤, 니콜을 만난 지노는 자신의 꿈에 대해 얘기하고 니콜은 지노와의 우연한 만남으로 인해 자신의 생활이 바뀌고 있음을 깨닫는다. 며칠 후 몬테카를로에서 도박으로 거액의 돈을 딴 니콜은 지노에게 중고 경주용 차를 사 주고, 지노는 그 차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뒤 유명한 레이서로서 승승장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하고 무정한 레이서로 변해간다. 드디어 지노는 이탈리아 그랑프리에 참가하게 되는데 기계공의 충고를 무시하고 달리다가 타이어가 터지는 바람에 심한 부상을 입는다.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을 무시하고 약에 의지해 다시 경주를 시작한 지노는 이전보다 더욱 냉담하고 무모하게 변하게 되고 그런 모습에 실망한 니콜은 지노를 떠나 다시 발레를 시작한다. 몇 달 후, 지노는 니콜에게 돌아와 달라고 애원하지만 니콜은 냉정하게 거절한다. 낙담한 채 그랑프리에 참가한 지노는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 사고를 당하자 그를 돕기 위해 트랙을 벗어나고 결국 우승을 놓치게 된다. 돌아온 지노는 웃음으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니콜을 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