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풍지

문풍지
1993 · 로맨스/드라마 · 한국
청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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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한살 꽃다운 나이의 용녀는 이웃마을에 사는 천수에게 시집가게 된다. 용녀는 천수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되나 처녀 시절부터 용녀를 짝사랑 해오던 구복이의 마음은 변할 줄 모르고 용녀를 찾아와 괴롭히곤 한다. 이런 구복이의 행패를 알게 되는 천수, 어느날 용녀를 괴롭히는 구복이를 목격하게 된다. 참다 못한 천수는 이런 구복이를 혼을 내줄려고 하던 것이 본의 아니게 살인 까지 하게된다. 겁에 질린 천수는 다음날 새벽 심메마니들을 따라 마을과 용녀를 등지고 도망해야하는 신세가 된다. 과부아닌 과부 신세가 되버린 용녀는 밤마다 천수의 그리움에 몸부림치곤 한다. 그러나 날이 가고 달이 갈수록 천수의 그리움은 더해간다. 어느날 심매마니 한사람에게 천수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 용녀는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실의에 빠진다. 과부가 된 용녀, 동네 사내들은 밤이면 밤마다 용녀에게 접근하려고 갖은 수작을 다해온다. 급기야 시어머니 마져도 병들어 세상을 떠나게 되고 텅빈 집안에 용녀만이 홀로 남게 되는 신세가 된다. 동네 사내들의 접근은 한층 더 가세되고 더이상 피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나 용녀의 묘책에 번번히 실패로 돌아가게 되는 일이 거듭된다. 죽은 줄만 알았던 천수가 용녀 앞에 나타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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