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지문

The Time Gate
2001 · 판타지/액션 · 한국
2시간 8분 · 전체
별점 그래프
평균3.8(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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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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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I. 서기 527년 진흥왕27년. 고구려군과 신라군의 전쟁이 끊이질 않을 무렵. 신라군 화랑 원랑과 고구려 장군 동훈이 전쟁터에서 싸우게 된다. 동훈은 자신의 부대를 잃고 도주하게 된다. 원랑은 부상입은 동훈을 쫓아가지만, 동훈에게 오히려 죽을 고비를 맞이한다. 하지만, 동훈은 원랑의 기백에 감복하여 원랑을 살려준다. 원랑은 그 대가로 자신의 누이에게 동훈의 간호를 부탁한다. 동훈은 원랑의 누이인 용아에게 지극한 간호를 받는동안 둘의 사랑은 싹트게 된다. 신라의 여자와 고구려의 남자가 결혼하는 것은 반역죄에 해당하는 현실을 잘 아는 둘은 한계점에 부딧히게 된다. 동훈은 전쟁터에 다시 나갈 것을 결심한다. 용아는 바위에 동그란 문양을 그려서 동훈을 떠나 보내지 않을려는 마음을 보이지만, 동훈은 동그란 문양에 선을 그어 현실의 벽은 넘을 수 없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리고 동훈은 신라와 고구려가 합쳐지는 그 날 자신이 그어놓은 선의 의미는 나뉘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단단히 굳어진다고 믿음을 주며 용아를 다시 찾겠다고 약속하며 떠난다.   episode II. 조선시대. 신분차별에 분노를 느끼는 선비, 상훈은 장원급제라는 출세의 길을 포기하고 진리를 찾아 떠난다. 상훈은 화담을 만나 그 답을 얻기를 원하지만 화담 역시 답을 주지 못한다. 화담은 상훈에게 자신의 제자인 신분이 낮은 출신인 소현을 남겨두고 떠나 버린다. 상훈과 소현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부의 연을 맺지만 양반인 상훈과 천민인 소현은 각자의 마음속에 내제하고 있는 벽을 느끼게 된다. 상훈은 어느날 바위에 새겨진 문양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문양을 보고 다시 조정으로, 아니 세상으로 나갈 것을 결심한다. 소현은 산속에서 계속 살기를 원하고 상훈을 말리지만, 상훈은 체념하고 살기 보다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세상으로 나가자고 설득하고 상훈과 소현은 산속에서 세상으로자신들의 벽을 허물기 위해 떠난다.   episode Ⅲ. 영화 ‘시간의 문’ 촬영현장의 이야기이다. 감독과 스텝들간의 불화와 자금난으로 점점 어려워지는 촬영 현장 속에서 스텝들은 하나 둘씩 떠나간다. 밥도 못먹는 날이 점점 많아지고 감독의 강행군은 그래도 계속된다. 영화의 촬영 현장에서 처음 만난 진우와 광수는 서로를 의지하며 꿋꿋하게 촬영에 임한다. 촬영 이동 중에 진우는 길을 잃고 다리를 다치게 된다. 광수는 진우를 찾기 위해 산속을 뒤진고 다리를 다쳐 바위에 몸을 기대고 있는 진우를 발견하게 된다. 그들은 서로의 미묘한 감정을 느낀다. 서로가 동성이기에 그들은 그를 부정하지만, 그들은 주체할수 없는 감정에 키스를 하게 되고 자신들의 내면에 있던 동성에 다한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그들이 키스하는 장소 뒤에는 에피소드I , II에 나왔던 문양이 있다. 진우는 촬영장으로 돌아오지만 감독은 촬영을 접는다.   제작의도. 시간은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쓸데없는 하나의 개념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서서히 ‘변화’되는 가운데 종종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느끼곤 한다. 순간 속에 스쳐 지나가 버리는 숱한 감정들과 사건들. 매 순간마다 대단한 것처럼 느껴지는 여러 가지 일들․․․․․ 시간이라는 기다란 끈에 놓아두고 보면 먼지라고 해도 과분한 것일 것이다. 나는 그 시간이라는 개념에 하나의 문을 만들어 놓고 싶을 뿐이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로서는 감히 상상하지도 못할 끝없는 길에, 자그마하게 빛나는 꽃을 찾기 위해 문을 놓아두고 싶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에게 넘겨주는 향기를 잠시 느끼고자 한다. 시간은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나 자신은 받아들일 수 없는 말이다. 시간이 흐르고 어떠한 문제를 해결되는 과정에는 엄연히 인류의 노력이 존재했다. 하지만, 우리는 엄청난 시간의 간격으로 인해 그것을 모르고 지낸다. 과거의 한 사람의 노력보다는 당장 앞에 있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사람들의 속성이다. 나는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환경에는 과거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비록 사람들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코드인 사랑을 소재로 삼았지만 “사랑”이라는 것에만 시간의 문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만약 몇 백년이 흐른 후에 동성애가 법적으로 인정받을 때에 그들은 마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일지 모른다. 또한 국경을 넘는, 인종에 구애받지 않는 사랑을 할 때가 분명히 올 것이다. 우리가 지금 신분의 격차 없이 사랑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므로 미래에도 분명히 시간의 문은 존재할 것이고 우리가 현재 살아가야 할 의미는 분명히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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