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네가 나 좀 살려주면 안 되니?”
500만 원을 손에 쥐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열아홉 살 ‘세정’. 평생 꿈이었던 나만의 방을 위해 열심히 발품을 팔던 어느 날, 자신이 어릴 적 ‘세정’의 목숨을 구한 ‘생명의 은인’이라고 주장하는 수상한 시한부 ‘은숙’이 나타나 수술비 500만 원을 빌려달라는 황당한 부탁을 한다. 그녀의 말을 믿지 못하면서도 이상하게 마음이 끌리는 ‘세정’은 믿음과 의심 사이에서 ‘은숙’과 기묘한 동행을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