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젤리크는 프랑스와 독일 사이 국경에 위치한 나이트클럽의 접대부로 이제는 나이 들어 조롱거리에 불과하다. 자신의 일을 즐기는 그녀이지만 곧 막다른 골목이라는 것을 실감하며 단골 손님의 청혼에 제 2의 인생을 찾을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게 된다. 평생을 카바레에서‘ 파티 걸’로 살다가 60대에 청혼하는 남자가 생긴다면? 신파극에서라면 여자가 팔자 고쳤다며 감지덕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의 주인공 앙젤리크는 다르다. 자신의 일상을 채워온‘ 파티’를 떠나서는 살 수가 없기에 고민이다. 60대에도 사랑과 자유를 갈구하는 젊은 영혼의 그녀는 나이를 먹어서 사랑한다는 것, 즐기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인생을 산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되짚어보게 만든다. 영화를 만든 세 감독 중 한 명의 자전적 스토리로 앙젤리크 역의 배우는 실제 감독의 어머니라고 한다. 올해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 수상에 빛난다. (이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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