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다니는 거리에서 한 커플이 누구나 시선을 돌릴 만큼 격하게 다투고 있다. 그 순간 남자의 머리 위로 건물 옥상에서 공 하나가 떨어진다. 마침 버스 안에서 이 장면을 바라보던 한 여자가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순간 세상이 멈춰 버린다. 그녀는 싸우는 커플의 모습에서 과거의 자신을 비추고 그 감정은 일상 속 판타지처럼 펼쳐진다. 한국영화아카데미 20주년 기념 프로젝트 '이공(異共)'의 일환으로 제작된 이 단편은 찰나의 감정이 시간의 흐름을 멈추는 순간을 섬세하고 인상적으로 포착해 낸다. (이정엽)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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