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한은진 분), 어머니(최은희 분)와 함께 사는 옥희(전영선 분)네 집에 죽은 아버지의 친구였다는 화가 아저씨(김진규 분)가 사랑방에 하숙을 하게 된다. 아저씨와 옥희는 금방 친해져서 뒷동산에 놀러간다. 돌아오는 길에 유치원의 친구가 “아버지하고 어디갔다 오는구나”하고 말한다. 그 말을 듣고 옥희는 아저씨에게 아버지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니까 아저씨는 얼굴을 붉힌다. 옥희는 어머니를 기쁘게 하려고 유치원에서 꽃을 어머니에게 가져다 주면서 얼떨결에 사랑방 아저씨가 주라고 했다며 거짓말을 하게된다. 그러는 사이에 두 어른은 서로 그리워하는 사이가 된다. 그러나 이 사이에 시어머니의 무서운 눈초리가 끼어들어 두 사람의 사이를 갈라놓고야 만다.어느날 사랑방 아저씨는 예쁜 인형을 옥희에게 꺼내주고서 멀리 떠나 버린다. 어머니는 옥희의 손을 잡고 뒷동산으로 올라가 아저씨가 타고 있을 열차가 멀리 사라지는 것을 우두커니 바라본다. 그리고 옥희가 거짓말로 아저씨가 주었다는 꽃도 함께 던져 버린다. 어린 옥희는 어머니의 슬픈 듯한 모습을 지긋이 바라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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