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6년, 쾌활한 성격의 엠마 하트(Emma Lady Hamilton: 비비안 리 분)는 나폴리 주재 영국대사인 윌리엄 해밀턴 경(Sir William Hamilton: 알란 모브레이 분)과 결혼한다. 7년 후 영국 해군의 영웅인 넬슨 경(Lord Horatio Nelson: 로렌스 올리비에 분)이 왕에게 나폴레옹과의 전쟁 승인을 받기 위해 나폴리에 들르고, 불행한 결혼 생활을 견뎌내고 있던 엠마는 넬슨 경에게서 탈출구를 찾으려 한다.
엠마와 넬슨은 걷잡을 수 없는 사랑의 불길 속에 휩싸여 영국으로 돌아오고, 넬슨의 부인이 이혼을 거부하는데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동거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