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삶은 계속된다>를 찍고 있는 케샤바르쯔 감독은 젊은 신혼부부 역을 맡을 두 명의 아마추어를 찾고 있던 중, 남편 역을 맡은 청년이 말을 더듬게 되자 촬영팀에 끼어 허드렛일을 하던 호세인으로 대치시킨다. 호세인은 아내 역을 맡은 테헤레를 오래전부터 짝사랑해오고 있었다. 영화 속에서와 같이 그녀의 남편이 되고 싶었던 것. 그 역을 맡은 호세인은 절호의 챤스라 생각하여 촬영기간을 이용, 가까이에서 열심히 구혼을 하지만 테헤레는 반응이 없을 뿐더러 테헤레의 할머니도 호세인이 집도 없는 가난뱅이라며 환영하지 않는다. 촬영은 끝나가고 얼음처럼 차가운 테헤레를 쫓아 호세인은 구불거리는 언덕길을 오른다. 테헤레는 호세인에게 한 번도 눈길을 주지 않은 채 길을 가는 데 불쌍한 호세인은 구혼을 하며 그 대답을 듣기 위해 쫓아간다. 카메라는 점점 멀어지고 테헤레의 모습도 작아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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