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나날들
Days of Heaven
1978 · 드라마/로맨스 · 미국
1시간 34분 · 15세



1916년, 시카고 슬럼가의 제철소에서 고된 노동을 하는 빌(Bill: 리차드 기어 분)은 우발적으로 공장장을 살해하고 여동생(린다 만츠 분)과 애인 애비(Abby: 브룩 아담스 분)를 데리고 도망친다. 텍사스까지 흘러든 빌 일행은 떠돌이 노동자들과 함께 수확철의 밀 농장에서 일자리를 얻는다. 빌은 사람들에게 애비를 누이동생이라고 속이고, 이들이 남매인 줄로만 안 젊고 병약한 농장주(The Farmer: 샘 셰퍼드 분)는 애비에게 청혼한다. 우연히 농장주와 의사의 대화를 들은 빌은 농장주가 불치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는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려는 욕심에 애비에게 농장주와 결혼하도록 설득한다. 두 사람의 결혼으로 빌 일행은 농장주의 집으로 옮겨가 한적하고 아름다운 대농장에서 꿈같은 나날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금방 죽을 거라는 빌의 예상과는 달리 농장주의 병세는 악화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빌과 애비의 관계는 모호해진다. 한편 둘의 관계를 눈치챈 농장주는 배신감과 분노를 삭이는 가운데 애비의 마음 속엔 차츰 농장주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싹트게 된다. 이듬해 수확철을 앞두고 거대한 메뚜기떼가 습격하여 밀 농장을 뒤덮는, 잘못 던진 불씨로 인해 농장은 하룻밤 새에 잿더미가 된다. 이 와중에 빌과 애비가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한 농장주는 빌에게 덤벼들고, 빌은 또 다시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치는 신세가 되는데.
Jay Oh
4.0
우리만의 기찻길을 따라가며 순간순간 마주하는 찰나의 천국. 그 유려한 아름다움 속에서 우리는 슬피 우는구나. Fleeting moments of paradise along the railroad tracks.
하원
3.0
남겨진 이들은 이렇게 다시 살아간다. 추억은 가슴에 안고, 덤덤한 발걸음으로.
raffy
4.0
풍경이 곧 감정이 되어 영혼을 어루만지는 순간들. 맬릭의 세계는 천국보다 먼 곳.
선우
5.0
오래되어 다소 촌스럽고 앳돼 보이는 시나리오, 그러나 결코 바래지 않은 영화 우리는 이것을 클래식이라고 부른다
STONE
4.0
메뚜기가 고까워서 마음에 불을 지른 뒤에 남은 건 무엇인가
Cinephile
4.5
신이 머무는 곳이 천국이라면 자연의 모든 구석에서 신을 발견하는 사람의 눈에 대자연은 천국이며, 욕망의 선악과를 깨물어 신이 되지 못하는 인간은 언젠가 추방될 존재이다. 대자연을 향한 경외로 가득찬 아름다운 풍경에선 그렇게 욕망마저 허탈히 지나간다.
김혜리 평론가 봇
5.0
영화의 에덴 동산, 가장 아름다운 내레이션
P1
4.0
천국의 달콤함은 순간의 찰나 - 인조적이지 않은 자연 풍경이 뭐랄까? 보기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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