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오아시스
2002 · 드라마 · 한국
2시간 14분 · 청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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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운전으로 교도소에 들어갔던 종두가 사회로 돌아온다. 그가 없는 사이 이사를 가버리고 연락을 끊었던 가족들은 종두가 찾아오자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내며 불편해한다. 그러나 결코 가족들을 미워하지 않는 착한 남자 종두는 자신이 저지른 교통사고의 피해자 집을 찾아가고, 그 곳에서 그의 딸인 뇌성마비 장애인 공주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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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입곡 정보

Festival Song of Assam

Ending Music




Pars Ignari
4.5
‘이창동의 영화에는 캐릭터가 아니라 인간들이 나온다.’ 아니, ‘이창동 영화의 캐릭터는 어딘가에 살아있다’, 라고 하는 편이 가장 적합할 것 같다. 영화평론가 조선희씨는 이렇게 얘기한 바 있다. ‘90년대 이후의 한국영화 문제작들이 수많은 캐릭터를 생산해냈지만 그 인물들 가운데 대다수는 그야말로 트렌드로 왔다가 트렌드를 타고 사라졌다. 그런데 유독 이창동의 인물들은 다들 주민등록번호와 주소가 정확히 찍힌 주민등록증 하나씩 지갑 안에 넣고 우리 주위에 섞여서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주인공인 공주, 종두 뿐 아니라 종두 가족들, 한상식, 그의 아내, 넉살 좋은 외삼촌, 공주 옆집의 부부, 신부, 경찰, 심지어 잘린 가지는 누가 치우냐며 볼멘소리하던 동네 주민까지. 영화가 끝나고 더이상 스크린에 모습이 보이지 않아도 그들은 여전히 어딘가에 살아서, 속물인 한편 소시민으로, 각자의 기쁨과 슬픔을 가진 우리의 이웃으로 버젓이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창동의 영화를 보며 우리 사회의 어딘가를 보고, 그늘진 어딘가에 놓여진 타자들을 보게 된다. <오아시스>는 아름다운 러브스토리가 아니다. 종두는 공주를 강간하려다 실패했다. (종두는 이미 강간미수 전과를 가지고 있다.) 나는 이것이 장애와 소외를 뛰어넘은 두 아웃사이더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이라고 말할 자신이 없다. 강간 장면의 충격이 이후 서술되는 사랑의 서사에 걷어낼 수 없는 그늘을 드리우는 것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들의 기묘한 데이트에도, 공주의 상상에도, 앙상한 나무와 라디오가 주인공이 되는 피날레 장면에도, 그늘은 모든 장면에 따라와 분위기를 검게 물들여 설탕같은 로맨스가 성립되는 것을 방해한다. 다시 말해, 그늘은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자, 뇌성마비 장애인이 자신을 강간하려했던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 과연 당신은 종두와 공주의 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 혹 그들의 사랑에 동의했다면 당신을 괴롭혔던 그 불편함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에서 기인했다고 생각해 애써 무시했던 것은 아닐까? 공감 대신 관조의 방법을 택한 이창동은 가치 판단의 권한을 관객에게 넘긴다. 우리는 결코 공감할 수 없는 이상한 사건의 목격자다. 선택은 오롯이 우리의 몫이 되었고, 따라서 우리는 이제 괴로워하지 않을 수 없다. 공주가 종두를 사랑하게 된 이유는 그녀가 장애인으로서 우리 사회를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녀는 사랑을 받아본적 없는 존재였고, 사랑이라는 감정이 표출되는 방식에 대한 경험도 부족했다. 유일한 혈육조차 그녀를 아파트를 얻기 위한 수단, 물질적 이득을 위한 수단으로밖에 보지 않으며, 사람들은 거부와 연민의 시선으로 그녀에게 일관한다. 정상인들이 가득한 사회에서 그녀는 언제나 철저한 타자에 불과했으며, 그런 자신의 타자적 위치에 그녀는 언제나 순응하며 살아왔다. (음식점에서 거부당할때 공주는 그런 대우가 너무나 익숙한듯 대처한다.) 그런 공주는, 종두가 찾아와 그녀를 강간하려 했던 다음 날 사랑의 감정이 섹스로 표출되는 장면을 목격한다. 옆집의 금슬 좋은 부부는 섹스를 하며 더없이 즐거워보인다. 그리고 나서 한상식이 찾아와 그녀를 장애인 아파트(공주 덕분에 얻은)로 데리고 간다. 한상식은 공주를 잠깐 이용해 검문나온 직원들의 눈을 속인 뒤 그녀를 원래 집으로 데려다 놓는다. 공주는 성욕의 형태로 사랑이 표출되는 장면을 보았고, 자신이 가족에게 필요 이상으로 사랑받지 못하는 존재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나서 공주가 종두에게 전화를 거는 장면의 차례다. 이전에 벌어진 일련의 사건 때문에, 그녀는 종두가 자신을 사랑하는 유일한 사람일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따라서 이 기이한 로맨스는 그녀가 겪은/겪어온 고통을 얘기하지 않고서는 설명될 수 없다. 장애인을 철저한 타자의 위치에 놓는 우리사회가 바로 이 로맨스를 탄생시킨 장본인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오아시스>를 보며 느끼는 고통의 정체는 이 괴적인 로맨스에 대한 불편함일테다. 그 불편함엔 죄책감과, 사회에 대한 회의가 고루 섞여있다. 이창동은 타자가 겪는 고통을 매개로 타자를 조명해낸 뒤 그걸 보는 관객에게 고통을 전이시켜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질문들을 만들어낸다. 우리는 이 사랑을 과연 아무 문제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가? 우리는 결국 이 도저히 몰입할 수 없는 인물들을 언제나 '타자'로 대할수밖에 없다. 이창동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나는 관객들을 내가 만들어낸 싸구려 판타지로 끌어들이고 싶지 않다', 관객들이 영화에 몰입하고 캐릭터에 이입하는 대신 적당한 거리에 서서 영화에 드러나는것들을 바라보고 사유하기를 원하는 그의 영화는 7번방의 선물같은 영화처럼 읽기 쉽고 공감하기 쉬운 슬픔을 주는 대신, 도무지 공감할 수 없는 사건을 관조적으로 그려내며 능동적인 판단을 요구한다. 이창동의 영화는 말하자면 있는 그대로를 비춰내는 사회의 거울이다. 그 안에 드러나 있는 우리네 사회는 도저히 미화하거나 모른체할 수 없다.
JI
4.5
그 뒤로 나는 종종 이상형을 말할 때, 전과 4범이 되는 것보다 여자를 겁나게 하는 나무 그림자를 없애는 일이 더 중요한 남자라고 떠들어대곤 했다.
Oran Gina
2.0
스포일러가 있어요!!
말차
0.5
"거짓말 좀 보태서, 종두 보고 귀엽다고 하면 정말 죽고 싶어요. 그건 잘못된 거거든요. 사람들은 종두를 싫어해야 하는데, 스탭들도 중간 편집본을 보면서 종두가 귀엽다고 그래요. 내가 뭔가 잘못한 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뭐.. 어떻게 다 표현해. 못 표현 하니까 사람이지. 난 배우는 예술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표현하는 거죠. 참고사항 같은 존재."-설경구 내가 이 영화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건 강간설정 관련으로 혼자 남자 스태프들과 울고불며 싸웠다던 문소리의 인터뷰다. 솔직히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을 편견없는 시선에서 그려냈다.'라고 말하는 것 도 좀 웃긴 일이다.
Hong IL ImLucky Kim
3.0
스포일러가 있어요!!
JE
3.5
끊임없이 불편해해야 한다. 폭행에도 사랑에 빠지는 장애인 여성이라는 설정도, 그런 설정조차 용인의 여지를 남기는, 언제나 타자화되고 소외시되는 어떤 이들의 세상도.
이재환
0.5
장애인 여자는 아무 남자나 사랑할 것이라는 잘못된 설정
해령
5.0
그렇게 잘난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진심이었던 적이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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