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교황 요한 바오르 2세의 순방길에 일어났던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
우루과이와 브라질의 국경마을 멜로에 교황이 방문한다는 소식이 돌게되고 조용했던 시골 마을은 들썩인다. 사람들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장사를 해서 돈을 벌 생각에 들뜬다. 햄버거, 소시지, 기념품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준비되는 가운데, 주인공 비토는 유료 화장실을 만들어 돈을 번다는 비상한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화장실만 성공하면 아내의 밀린 전기세도, 딸아이의 새 라디오도, 그리고 자신을 위한 오토바이도 해결할 수 있을 거라 믿는 비토는 눈물겨운 노력 끝에 돈을 마련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화장실을 짓기 시작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데, 과연 ‘아빠의 화장실’은 성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