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라이너가 <스토리 오브 어스> 이후 4년 만에 장기인 로맨틱 코미디를 들고 나왔다. 이 영화는 도스토예프스키가 소설 <도박꾼>을 쓸 떄 겪었던 실화에 살짝 기반하고 있다. 당시 도박에 중독돼 있던 도스토예프스키는 30일 안에 소설 한 권을 완성해야 했는데, 이를 위해 속기사를 고용했다가 그녀와 사랑을 나눈 바 있다. 극중 작가인 알렉스도 이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다. 알렉스는 도박 빚을 갚기 위해 한 달 안에 소설을 쓰기로 출판사와 계약하고 속기사 엠마를 고용한다. 자기 주장이 강한 엠마는 알렉스가 구술하는 소설을 정리하면서 틈틈이 의견을 제시한다. 로맨스는 당연한 수순. 여기에 <위대한 개츠비>를 연상시키는 알렉스의 소설 내용이 평행하게 맞물린다.
<그부호> 웨스 앤더슨 감독
비주얼 마스터의 독보적 세계관
<페니키안 스킴> · 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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