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필요

여행자의 필요
2024 · 드라마 · 한국
1시간 31분 · 1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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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온지 모르는 이 사람은 불란서에서 왔다고 하고, 어린애 피리를 근린공원에서 열심히 불고 있었습니다. 돈도 없고 어떻게 살지 몰라해 불어를 가르쳐보라 권했고, 그렇게 두 명의 한국여자들에게 선생이 되었습니다. 땅에 맨발로 걷는 것을 좋아하고, 돌에 누워있는 걸 좋아하고, 힘이 되는 때 순간 순간을 비언어적으로 바라보려하고, 최대한 사실에 근거한 삶을 살려고 애씁니다. 그래도 사는 건 변함없이 고되고, 매일 막걸리에 의존하며 조금의 편안함을 얻습니다. 홍상수 감독의 31번째 영화 <여행자의 필요>는 제목 그대로 여행자의 걸음 속에서 비언어적인 순간들을 경유한다. 불란서에서 왔다는 이리스(이자벨 위페르)는 서울을 돌아다니며 프랑스어를 가르친다. 그렇지 않을 땐 동산이나 공원에 머물며 사람들을 만나기도 한다. 땅에 맨발로 걷는 것을 좋아하고, 돌에 누워 있는 것도 좋아하고, 무엇보다 막걸리를 좋아한다.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설명이 필요한 순간 비워내는 이 영화는 마치 시의 리듬, 운율처럼 반복과 변주 속에서 공명하는 순간들을 차분히 담아낸다. 여행자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궁금한 마음으로 이리스의 걸음에 보폭을 맞추다 보면, 어느새 여행자가 가져온 낯선 시선과 생경한 공기가 우리 삶에 왜 필요한지 실감 중인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송경원)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페라리⟩ 1월 8일 대개봉!

거장 마이클 만 연출 & 아담 드라이버 주연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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