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때문에 몸이 마비된 련을 보살피는 남편 경은 약재방에서 우연하게 련의 몸을 낫게 할 비법을 듣게 된다. 그 비법은 다름아닌 사람의 다리를 먹는 것. 결국 경은 련을 위해 살인을 하고, 련은 경을 위해 다리를 먹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이 희생하고 있다고 믿지만, 실상은 자신의 욕심에서 비롯된 자기만족에 불과한 경우가 많이 있다. 점점 변해가는 련의 상태를 섬세하게 표현한 주예린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백재호)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