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의 남편

คืนไร้เงา
2003 · 드라마/미스터리/로맨스 · 태국
1시간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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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평균 별점
(2명)
2003 베를린영화제 영시네마 포럼부문.  혼란스러운 방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서늘한 분위기의 영화. 세련된 커리어 우먼 사이팡은 실종된 남편을 찾아 헤매면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상을 접하게 된다. 그녀의 남편인 나팟은 의심쩍은 전화를 받은 후 집을 나가고, 사이팡은 시집 식구들에게 연락을 취한다. 시동생인 챳차이는 이상할 정도로 나팟의 실종에 무관심하고 오히려 그 아내인 부사바가 더 동정적인 태도를 보여준다. 사이팡과 부사바는 천천히 가까워지고, 문제의 그 날밤 나팟에게 생긴 일에 대한 놀라운 진실이 밝혀진다.  부산국제영화제 소개글(김지훈). 은 결혼 첫날밤 남편이 실종된 태국 여인의 삶을 다룬다. 남편의 형 찻차이와 부인 부사바의 도움으로 남편을 찾아 나선 사이팡은 찻차이에게 학대당하는 부사바를 돌봐주면서 점점 그녀와 가까워진다. 남편의 갑작스런 실종은 가치의 혼란으로 분열을 앓는 아시아적 주체를 관찰하기 위한 내시경이다. 이 사건을 여성을 전근대적으로 옳아 매는 멍에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사랑하는 이를 황망하게 떠나보낸 상실감과 아내와 미혼녀 그 어디에도 속할 수 없다는 압박감이 그녀를 극도로 후끈거리게 한다. 그녀의 열병은 여성을 규정했던 전통적 가치의 붕괴와 새로운 근대적 가치의 무기력함 사이에서 표류하는 동시대 아시아인의 심층질환이다. 이 영화는 이런 질환을 텅 빈 공간과 눅눅한 습기, 찌는 듯한 더위와 답답한 실내조명 속에 담아낸다. 촉각적인 친밀성과 후각적인 체취를 발산하는 카메라의 눈은 남자들의 히스테리를 숨 막히게 흡착하고 나아가 두 여성의 교감을 세밀하게 관찰한다. 때로 두 여성의 정서와 기억은 현실과 환상, 어둠과 빛을 넘나들며 소통한다. 대만의 모더니즘적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이러한 카메라는 현대화의 신경증에 구획되는 것을 넘어 두 여성이 느끼는 사랑과 인생을 겨냥한다. 은 밑도 끝도 없는 기다림과 형언할 수 없는 비극에 대한 절망을 극복하는 주체들을 탐구함으로써 태국 독립영화의 주목할 만한 시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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