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의 고교 동창생 앤(셜리 롱 분), 데니(디레인 매튜스 분), 클레어(멜 해리스 분)는 어느날 삶에 지친 30대 여성으로 변해있는 자신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앤은 세 명의 아이들에게 시달리는 결혼생활에 찌들어있고, 데니는 이혼을 당해 싸구려 아파트에서 새로이 시작해야 되는 신세이며, 클레어는 결혼도 안한 채 일에만 매달려 삶의 재미를 잃어가고 있다. 앤의 아이디어로 이들은 20년 전에 방학을 보냈던 파라다이스 비치로 무작정 떠난다. 그곳에서 데니는 20년 전 사귀었던 첫 남자 친구 마크(마이클 맥그레이디 분)를 만나고, 앤은 모텔 직원 조지(이안 지어링 분)의 묘한 시선을 받으며 모처럼 여자로서의 감정을 즐기게 된다. 여행 겸 출장으로 그곳에 함께 오게 된 클레어는 담당 광고의 모델인 프랑스 남자 장루크(프란시스 에릭 겐드론 분)에게 관심이 생기기 시작한다. 20년 전의 학생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으로 셋은 각각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댄스파티가 있던 날 데니는 마크에게 같이 밤을 보내자고 했다가 그만 거절을 당하고 만다. 또한 앤도 조지에게 자기의 감정을 우롱하지 말라는 소리를 듣고 자신이 잠시 남편을 잊고 유희를 벌리고자 했음을 깨닫게 된다. 같은 날 밤 클레어는 장루크와 함께 밤을 보내게 되나, 클레어를 라이벌로 생각하는 동료 맥에 의해 그 사실이 모든 사람들 앞에서 폭로되는 창피를 당한다. 그러나, 인생은 언제나 반전되는 것. 클레어의 상사는 그녀의 사표를 반환하고 장루크와 잘해 보라는 격려를 해주었으며, 데니는 마크와 성인으로서 다시 한번 시작해 보기로 하고, 앤은 조지와 좋은 친구로 남기로 하며 화해한다. 즐거웠던 휴가가 끝나던 날, 앤의 남편 카일이 장미 꽃다발을 들고 앤과 함께 제 2의 신혼여행을 떠나기 위해 나타난다. 파라다이스 비치의 뜨거운 햇살 아래 모두의 웃음이 퍼져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