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말. 아비규환의 어지러운 세상에서 관리들의 횡포가 심해지자 어사 안효빈은 조정에 상소를 올린다. 이를 본 황제는 분노하고 안효빈이 위기에 처하자 왕정의가 그를 두둔한다. 그를 못마땅하게 생각한 관원들이 자객들을 보내어 가족을 몰살시키려 한다. 그로 인해 왕정의는 아내를 잃고 쫓기는 신세가 된다. 시장에서 식사를 하던 중 포졸들에게 공격을 당한 왕정의는 서양 의원 정심란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한다. 함께 지내면서 사정을 알게된 정심란은 정의를 설득해 자신의 고향으로 데려간다. 그러나 정의가 상금이 걸린걸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은 그를 모함하고, 결국 정의는 마을을 떠나온다. 그의 뒤를 쫓아오는 정심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장본인이 왕정의라는 것을 알고 있는 그녀지만 이미 그를 사랑하게 된 후였다. 그와 함께 하기로 결심한 정심란은 산다의 공격에 상처입은 정의를 돌본다. 정의 역시 그녀의 정성어린 마음에 끌리고 있었지만 죽은 아내에 대한 미안함때문에 그녀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정의와의 대결을 위해 그를 뒤 쫓는 산다는 위험에 처해있는 정의를 구해준 후 도전장을 낸다. 그들에게는 마지막으로 해결해야만 하는 대장부들의 명예가 있었다. 결국 산다의 명예를 위해 정의는 그의 목숨을 거두고 심란을 보낸다. 자신과 함께 있으면 고생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정의는 그녀에 대한 사랑을 접어두고 어린 아들과 함께 홀로 여행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