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를 치고 있던 트레비스(Travis: 테렌스 힐 분)에게 꼬마가 편지를 읽어준다. 트레비스의 어머니가 쓴 이 편지에는 그의 아버지가 오래전 광산에서 어마어마한 보물을 찾아 그에게 남겨주기 위해 동생인 모세(Moses: 버드 스펜서 분)에게 맡겨두었다는 것. 크리스마스가 되기 전까지는 집으로 돌아오라는 이야기가 쓰인 이 편지를 다 읽자 갑자기 카드판을 엎고 함께 있던 두 남자에게 총격을 가한다. 바로 '서부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트레비스의 화려한 총솜씨가 눈앞에 펼쳐지고 꼬마는 존경심 가득한 눈으로 그를 바라본다. 고향을 떠나와 서부를 떠돌던 트레비스에게 도착한 이 편지에는 그가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놀라운 소식이 들어있었다. 오랜동안 자신과 원수같이 지내던 모세가 보물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다니. 서부의 이름난 바운티 헌터(현상금을 타기위해 서부를 떠도는 총잡이)인 모세는 열명이 넘는 아이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피땀흘려 일하지만 언제나 돈걱정에 허덕인다. 모세가 아이들을 위해 악당 샘 스톤에게 걸린 5000불의 현상금을 노린다는 이야기를 들은 트레비스는 어머니집으로 샘 스톤을 끌어들인다. 하지만 뜻밖의 복병이 나타난다. 샘 스톤은 이미 어느 마을에서 이른 아침 사형대에 오르게 된 것. 트레비스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우선 샘 스톤을 사형대에서 구해내기로 한다. 목매달린 샘 스톤을 향해 총구를 겨눈 트레비스는 완벽한 솜씨로 줄만 끊어낸다. 보물에 관한 소문을 들은 샘은 트레비스의 집으로 향하고, 샘의 이야기를 들은 모세는 그를 쫓는다. 이 세 악당의 움직임을 포착한 보안관들이 이들을 쫓기 시작하고 드디어 서부를 시끌벅적하게 만든 엄청난 말썽이 시작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