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남자를 쏘았다

악덕기업가로 알려진 금화그룹의 종합기획실 차장인 진우는 남보다 더 야망이 큰사내이다. 그는 불우한 고아원 시절부터의 애인 영애를 상사인 기획실장과 경리부장에게 접근시킨다. 자신은 사장 비서인 수옥에게 접근, 사장의 눈에 들려고 노력한다. 그는 기획실장과 영애의 정사현장을 카메라로 담아 경찰에 고발하고 회사에서 추방시키는데 성공하는 한편 교묘한 방법으로 최해군 사장에게 접근하여 기획실장이 된다. 그러나 진우는 야망의 행진을 계속하여 산업스파이짓까지를 서슴없이 자행, 상대 회사와의 경쟁에서 이기고 상무이사로 승진한다. 그리고 가엾은 애인 영애를 배신하고 사장딸과 정략 결혼한다. 그러나 배신의 대가는 반드시 따르기 마련, 금화그룹은 파산하고 진우는 다시 비참하게 정상에서 추락해 버리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