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음악에 심취한 아홉 살 소녀 롤라는 브라질 출신 아버지와 독일인 엄마를 둔 혼혈아다. 팝스타가 되어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게 꿈인 롤라의 요즘 고민은 터놓고 지낼만한 친구를 만드는 것. 아버지의 식당 사업을 위해 이사를 가게 된 롤라는 전학 간 학교에서 생선 냄새를 풍기는 친구 플로를 만난다. 롤라는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플로를 내켜 하지 않지만 친구를 찾겠다는 열망은 식지 않는다. 음악을 통해 우정을 나누는 두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히어 컴스 롤라>는 친구와 가족의 참 의미를 되새기는 유쾌한 영화다. 2010년 지포니영화제 황금그리폰상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