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도시의 폭력조직 두목인 김형국은 서장의 아내를 납치하여 폭행하고 조작 촬영된 춤추는 사진을 시내에 뿌린다. 이때 아버지의 완고함으로 정선과의 사랑을 포기하고 외항선을 탔던 성준이 돌아온다. 성준은 어머니가 춤바람 때문에 집을 나갔다는 소문을 듣고, 소위 소문난 제비족과 상대여인들을 증오하며 폭력을 휘두른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가 김형국에게 폭행을 당한 후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 후 성준은 어머니가 이토록 처참하게 되었는데도 경찰서장이라는 신분만을 의식하는 아버지의 완고함을 증오한다. 결국 법적 심판만으로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성준은 끝내 김형국을 살해하고 만다. 박서장은 보다 많은 사람의 안녕과 질서를 위해서는 비록 자신의 아들일지라도 체포해야한다고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