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사북 탄광 파업에 대한 다큐멘터리. 첫 작품 <먼지의 집>으로 광부 이야기에 남다른 관심을 보인 감독은 이 작품에서 탄광촌 이야기를 보다 더 깊숙이 파헤쳐 들어간다. 작품은 사북 사건에 대한 전말을 보임과 동시에, 20년이 흐른 지금 사북 사건이 어떤 현재적 의미로 남아있는지 밝혀내려 한다. 제6회 인권영화제 올해의 인권영화상 수상.
광주 항쟁 한달 전, 1980년 4월1일 강원도 정선의 외딴 탄광촌, 사북. 광부들이 자신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싸움을 전개했다. 이 싸움은 사북 사람들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 그 후 20년,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이들의 말하지 못한 세월을 찾아간다. 모두에게 잊혀져버린 이 사건을 나, 감독의 1인칭 싯점으로 집요하게 풀어 헤치고 있다.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그들의 역사를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