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는 친구의 고양이를 전달하러 가던 중 실수로 다른 버스를 타고 길을 헤매게 되면서 예상치 못한 여행이 시작된다. 가진 것은 오직 현금 1만6천 원뿐. 한정된 상황 속에서 그녀가 과연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길어진 여정 속에서 누리가 겪는 변화가 따뜻한 감성으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