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의 혼신을 다하는 모습과 영화 내내 배경을 채우는 음악들, 시작부터 음악이 귀에 틀어박히며 클래식이 흘러나오는 중간중간의 장면들은 액션영화의 화려한 폭발씬, 화려한 무술의 기술을 구사하는 모습과도 흡사하다. 그가 쓰러지며 나가는 모습과 대비되는 재판장의 환호!!
필라델피아라는 곳에서 벌어진 실제사건을 재구성한 내용이라는데.... 그의 사생활은 욕을 먹을지라도 그에 대한 사회적, 보편적 입장에서보면 차별은 이해받기 어려울 정도의 폭력이다.
하지만, 사회가, 문화가, 인식이 아직 그런것들을 다 용납할 수 없다. 때론 '보편','민주'라는 이름의 편견이 우리를 휩쓸어버리기 때문이다. 다만 마녀사냥식 물결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21 (408)
아름다운 오프닝이다.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Streets of Philadelphia가 흐르며 펼쳐지는 도시의 전경에는 독립기념관과 같은 명소는 물론 직업, 인종,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시민의 일상이 담겨있다.
내가 아는 필라델피아는 그랬다. 독립이 선포된 도시. 미 헌법이 제정되고 자유의 종이 전시된 곳. 형제애라는 뜻을 가진 필라델피아는 자유, 평등, 헌법의 수호자였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도시에서 차별과 편견, 혐오로 점철된 눈빛을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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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모티브로 삼은 작품이라 그런지 두드러진 클라이맥스나 갈등구조는 없었지만 잔잔한, 아름다운 물결이 있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