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도시에서 영업 일을 하던 마리는 직장의 상사인 타나카 마모루와 불륜 관계였다. “이건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다나카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다나카의 부인에게 둘의 관계를 들켜서 마리는 회사를 그만두고 연고도 없는 지방으로 거처를 옮겨 출장마사지사 일을 시작한다. 손님이 묵고 있는 료칸(여관)에서 연락이 오면 직접 찾아가서 마사지를 해주는 일이다. 단 둘 뿐인 밀실에서의 마사지인 탓에 성희롱도 많았지만 마리는 이상하게 싫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을 원한다는 것에 기쁨을 느꼈다. 때로는 손님의 인생 상담도 해주며 손님의 몸과 마음을 풀어주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