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인의 정체
당시로서는 김철산의 일인이역이 인상적인 미스터리 액션물. 범죄자인 괴인을 쫓아 민완한 신문기자와 노련한 형사가 추리와 미행 등, 온갖 모험 끝에 드디어 사건을 해결해 내는 이야기. 경개 김양수는 조실부모하고 어린 누이동생을 금지옥엽같이 애지중지하여 길러서 부호 신윤식에게 시집을 보냈던 바, 신윤식은 정조만 유린하고 버리었다. 그 소녀는 그로 인하여 세상을 떠났다. 김양수는 성미가 거칠어져서 복수심이 불일듯 하였다. 세상을 모조리 저주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흑운산 깊은 속에 들어가 벙어리 심복 한명을 데리고 나무장사를 해가며 복수할 기회만 오기를 기다리었다. 신윤식은 마침내 흑운산에 사냥을 갔다가 김양수의 손에 세상을 떠났다. 세상은 신윤식의 죽은 원인을 몰랐다. 해동일보사와 각 신문사에서는 그 내용을 알기 위하여 활동을 개시하였다. 흑운산에 처음 파견되었던 해동일보 기자는 괴인 김양수에게 피살되었다. 사건은 점점 커졌다. 기자의 활동은 더욱 맹렬해졌다. 해동일보사에서는 또다시 정상호라는 수완있는 기자를 재차로 흑운산에 파견코저 하였다. 정상호는 다른 신문사와 기맥을 통해가지고 사건내용을 조사한 후에는 그 신문사에 먼저 재료를 제공코저 하였다. 그를 안 해동일보사 주필은 정상호 외 한명을 또다시 파견하여 먼저 조사를 하게 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파견 함직한 기자가 없었다. 새로이 입사한 이시민은 용감하게도 자진하기를 원하였다. 그러나 그의 수완을 의심하는 주필은 그를 보내기를 꺼렸다. 그러나 어찌하는 수 없이 파견하게 되었다. 한편 주필의 조카 최영옥은 자기도 그곳에 가기를 원하여 비밀히 흑운산에 이르렀다. 흑운산에서는 괴인과 신문기자들의 결투와 겨앵이 일어났다. 용감한 이시민과 최영옥은 만난을 박차고 내용을 탐색한 후 비행기로 신문사를 향하였다. 그리하여 해동일보사의 호회는 남보다 먼저 세상에 흩어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