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보이즈

독특한 화면비와 흑백 화면, 다수의 내레이션과 불친절한 내러티브가 엄청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신화적 배경 속에서 거세 불안과 남근 선망 이론을 뒤집어 버려,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관객에게 강렬하게 각인시킨다. 영화가 끝난 후 배우들을 확인하면 또 한 번의 충격에 빠지게 된다. 남자가 봐도 불쾌하지 않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잇는 최고의 페미니즘 영화. 시계태엽 오렌지, 케이프 피어, 더 랍스터 등 여러 영화들의 오마주를 찾는 것도 소소한 재미.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본 여러 작품 중에서 단연 최고다. . (19th JIFF)

남녀 젠더에 구애받지 않고 다같이 저속한 욕망을 자유롭게 즐기자는 이 영화의 성적 환타지는 분명 평등하다면 평등하다. 탈착되는 성기로 대표될 기괴함만으로 이 영화를 낮게 평가하기에는, 프레임을 밀도 높게 활용한 퀴어 미적 감각이 특출나다.

MUBI Bertrand Mandico Special 스트리밍으로 접했던 잔혹 바디 호러 에로틱 판타지 중단편을 만든 (각본/연출) 베르트랑 만디코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2018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 상영됨. 스크린으로 볼 기회가 있을 지... 놓친 것이 아쉽다. 시놉시스를 보니 20세기 초 외딴 섬에 유배된 다섯 명의 소년이 주인공인 오컬트 장르로 그의 전작 단편과 궤를 같이하는 작품으로 짐작된다. - * 감상한 중단편 리스트 Depressive Cop (2015) Our Lady of Hormon (2015) Ya-T-Il Une Verge Encore (2015) Living Still Life (2012) Boro in the Box (2011) - Depressive Cop (2015) 베르트랑 만디코 감독의 흑백 범죄 스릴러 단편 (12분). 딸에 대한 질투와 젊음에 대한 과도한 욕망을 가진 여성이 스코틀랜드의 외딴 섬에서 비극을 일으킨다. - Our Lady of Hormon (2015)  베르트랑 만디코 감독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인가? 은퇴한 여배우들의 성적 탐욕을 위한 'It'과 그것을 사이에 두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에 연민이 느껴진다. 남근 숭배, 외디프스, 엘렉트라 콤플렉스가 버물려진 그로테스크 호러 판타지. 스크린을 채우는 강렬한 컬러가 그녀들의 원색적인 욕망을 표현한다. 30분 길이 중편 - Ya-T-Il Une Verge Encore (2015)/ 베르트랑 만디코 ​ 잔 다르크 Joan of Arc 외전인 'Joan the Slut'. 만디코 감독의 일련의 잔혹 바디 호러 판타지 단편. 잔 다르크는 화형식에서 죽지 않고 살아있는 처녀를 찾아 떠돌아다닌다는 영국의 전설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 피와 선명한 컬러가 스크린에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