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튀니지 북동부 마을. 한 무리의 사람들이 함께 차를 타고 무화과 과수원에 일하러 간다. 무화과를 따는 동안 누군가는 옛 애인과 재회하고, 누군가는 유혹하고 질투하며, 싸우고 노래한다. 하루 동안 무화과나무들 사이에서 감시의 눈을 피해 분출되는 이들의 희로애락을 통해 계층과 성별의 위계를 전복하는 여성적 연대와 저항이 드러난다. 비전문 배우들에 의해 표현된 시골 주민들의 삶의 모습이 섬세하고 자연스럽다. 베니스국제영화제 후반작업상을 수상했고 2022년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선정되었다. [제14회 아랍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