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llia3.5모두 먼지가 될 내일 앞에서 아직 먼지가 되지 않은 어제를 발굴하는 사람들. 손에 묻혀온 흙, 사진마다 담긴 사랑, 자신에 대한 믿음, 무너져내리는 엄마의 마음을 꼭 붙잡고. 덧없이 썩어버리기 전에 붙잡아야 하는 순간이 있다고.좋아요117댓글1
다솜땅4.0이디스의 발굴을 향한 마음... 뭔가 있을 것 같은 느낌. 늙은 아마추어 발굴가 브라운으로의 작업의뢰! 그렇게 고고학 발굴이 시작되었다. 이디스의 시간과 발굴의 시간이 묘하게 물리며 다다르는 전율을 2차대전이란 시간과 물리며 점점 고조되어간다. 실화라는 이름은 늘 잔잔한 먹먹함을 가져오게한다. 대영박물관에 기록된 이디스와 브라운의 이름을, 찾아보고싶다. #21.2.7 (241)좋아요117댓글0
P14.0영국어 딕션은 못참지! 내용은 슴슴한데 이게 왜 몰입도가 있는지.. 자극적이지 않은 안정된 연기가 하나같이 보기 좋아서 그런가..이것이 영국영화의 매력인가 캐리 멀리건이 이렇게 듬직하다니..중후한 힘이 넘친다. 릴리 제임스는 안경하나 꼈을 뿐인데 넘모 지적으로 보이구~랄프 파인즈 아재는 뭐 말하면 입아프지! +분위기 뽕과 ost좋다. +전쟁하는 장면 하나 나오지 않았지만 역사의 아픔이 느껴졌다.좋아요114댓글1
석미인3.0지금으로부터 수십억 년 뒤 태양이 적색 거성으로 팽창하여 지구가 열기에 다 타 버렸을 때, 그로부터 벌써 한참 전 우리는 사라지고 없을지 모른다. 그때 우리가 한때 존재했었음을 알리는 (전파를 제외한) 물질적 증거는 보이저 1호에 담긴 골든 레코드뿐일 것이다. 55개 언어로 된 인사말과 고래들의 노랫소리, 바흐와 척 베리의 음악, 갓 태어난 아기의 사진을 담은 골든 레코드는 우리가 남긴 유일한 물리적 기록일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제일 멋진 자랑거리만을 골라 담은 과장 선전이라는 점은 좀 겸연쩍지만, 저 멀리 어딘가의 수신자는 인류가 마지막으로 부린 욕심을 분명 귀엽게 여길 것이다. - 지구의 속삭임, 김명남 번역가님의 후기 中 골든 레코드에 담긴 55개의 인사말 중, 만다린어 인사말을 가장 좋아한다. “모두들 잘 있나요. 우리는 늘 당신을 생각하고 있답니다. 시간이 나면 언제든 놀러오세요.” 유장품을 담은 왕비의 배가, 이렇게 귀여운 인사말을 싣고 우주를 항해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나는 잠깐이나마 마음이 풍요로워 진다.좋아요107댓글1
주+혜3.5그 배에 탔던 사람들도 어쩌면 아무런 선택권도 없이 전쟁에 휘말리게 되는 지상의 보통 사람들과 같지 않았을까. 수세기를 걸쳐 사람들을 죽이는 이 소용돌이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좋아요57댓글2
Kk3.5촬영이 너무 좋다. 정말 정말 공들여 찍었구나. . #격동의 시대에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던 사람들에게 헌사와 존경을. #한 사람의 특별한 재능이 아닌, 평범한 이들의 순간들로 채워진 역사의 뒤안길. #다수의 인생을 은유하는 각자의 역사, 온전한 개인의 전유물. #파헤치고 발견하는 순간 빛나는 평범한 개인의 역사. #그래서 과거를 파헤치는 것은 결국 미래를 위한 일.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는 지금 이순간에 특별함을 더해줄 거시적인 삶의 의미와 동기. . 나는 캐리 멀리건의 저 담담한 표정과 목소리가 정말 좋다.좋아요41댓글0
Camellia
3.5
모두 먼지가 될 내일 앞에서 아직 먼지가 되지 않은 어제를 발굴하는 사람들. 손에 묻혀온 흙, 사진마다 담긴 사랑, 자신에 대한 믿음, 무너져내리는 엄마의 마음을 꼭 붙잡고. 덧없이 썩어버리기 전에 붙잡아야 하는 순간이 있다고.
다솜땅
4.0
이디스의 발굴을 향한 마음... 뭔가 있을 것 같은 느낌. 늙은 아마추어 발굴가 브라운으로의 작업의뢰! 그렇게 고고학 발굴이 시작되었다. 이디스의 시간과 발굴의 시간이 묘하게 물리며 다다르는 전율을 2차대전이란 시간과 물리며 점점 고조되어간다. 실화라는 이름은 늘 잔잔한 먹먹함을 가져오게한다. 대영박물관에 기록된 이디스와 브라운의 이름을, 찾아보고싶다. #21.2.7 (241)
P1
4.0
영국어 딕션은 못참지! 내용은 슴슴한데 이게 왜 몰입도가 있는지.. 자극적이지 않은 안정된 연기가 하나같이 보기 좋아서 그런가..이것이 영국영화의 매력인가 캐리 멀리건이 이렇게 듬직하다니..중후한 힘이 넘친다. 릴리 제임스는 안경하나 꼈을 뿐인데 넘모 지적으로 보이구~랄프 파인즈 아재는 뭐 말하면 입아프지! +분위기 뽕과 ost좋다. +전쟁하는 장면 하나 나오지 않았지만 역사의 아픔이 느껴졌다.
석미인
3.0
지금으로부터 수십억 년 뒤 태양이 적색 거성으로 팽창하여 지구가 열기에 다 타 버렸을 때, 그로부터 벌써 한참 전 우리는 사라지고 없을지 모른다. 그때 우리가 한때 존재했었음을 알리는 (전파를 제외한) 물질적 증거는 보이저 1호에 담긴 골든 레코드뿐일 것이다. 55개 언어로 된 인사말과 고래들의 노랫소리, 바흐와 척 베리의 음악, 갓 태어난 아기의 사진을 담은 골든 레코드는 우리가 남긴 유일한 물리적 기록일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제일 멋진 자랑거리만을 골라 담은 과장 선전이라는 점은 좀 겸연쩍지만, 저 멀리 어딘가의 수신자는 인류가 마지막으로 부린 욕심을 분명 귀엽게 여길 것이다. - 지구의 속삭임, 김명남 번역가님의 후기 中 골든 레코드에 담긴 55개의 인사말 중, 만다린어 인사말을 가장 좋아한다. “모두들 잘 있나요. 우리는 늘 당신을 생각하고 있답니다. 시간이 나면 언제든 놀러오세요.” 유장품을 담은 왕비의 배가, 이렇게 귀여운 인사말을 싣고 우주를 항해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나는 잠깐이나마 마음이 풍요로워 진다.
주+혜
3.5
그 배에 탔던 사람들도 어쩌면 아무런 선택권도 없이 전쟁에 휘말리게 되는 지상의 보통 사람들과 같지 않았을까. 수세기를 걸쳐 사람들을 죽이는 이 소용돌이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Dh
3.0
묵묵하게 발굴하는 자를 비추다 과거, 현재, 미래를 잇다 #예의 #나란히
Kk
3.5
촬영이 너무 좋다. 정말 정말 공들여 찍었구나. . #격동의 시대에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던 사람들에게 헌사와 존경을. #한 사람의 특별한 재능이 아닌, 평범한 이들의 순간들로 채워진 역사의 뒤안길. #다수의 인생을 은유하는 각자의 역사, 온전한 개인의 전유물. #파헤치고 발견하는 순간 빛나는 평범한 개인의 역사. #그래서 과거를 파헤치는 것은 결국 미래를 위한 일.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는 지금 이순간에 특별함을 더해줄 거시적인 삶의 의미와 동기. . 나는 캐리 멀리건의 저 담담한 표정과 목소리가 정말 좋다.
박화영+
4.5
관객의 머리에 그 인상적인 컷들을 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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