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밀리오
Vermiglio
2024 · 드라마 · 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
2시간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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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이탈리아 북부의 산골 마을 베르밀리오에 한 대가족이 산다. 마을의 유일한 교사인 아버지와 그 자녀들의 조용한 일상에 파문을 일으키는 건 전쟁을 피해 작은 마을에 도착한 과묵한 군인 피에트로다. 첫째 딸 루치아는 피에트로와 사랑에 빠지고, 감수성이 풍부한 둘째는 루치아의 사랑을 지켜보며 성장통을 겪고, 아버지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아들은 방황하며, 아직 어린 소년·소녀들은 비밀로 가득한 어른들의 세계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본다. 루치아와 피에트로 사이에 피어난 사랑은 맥거핀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영화가 진득하게 응시하는 것은 허무하기도 고통스럽기도 감사하기도 한 삶 그 자체다. 더불어 삶은 언제나 죽음을 대동한다는 사실을 각성시킨다. 북부 이탈리아의 장엄한 풍경을 인상적으로 담아낸 촬영은 <리바이어던>(2014), <러브리스>(2017) 등의 촬영감독 미하일 크리치만의 것이다. (이주현)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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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Day
3.0
“겹겹이 쌓이는 내러티브가 이토록 정직하게” 변곡점 하나 없었던 것이 아쉽게 다가온다. 마을의 겹겹이 쌓여 보이는 산봉우리처럼 약간의 들쑥날쑥함과 입체적이라면 어땠을까. 생각한 대로, 깔아놓은 미장센대로 뻗어져 나가는 이야기는 올곧게 푸르르 한 색감과 함께 뒤틀림 하나 없다. 널찍하게 마을의 풍경을 담은 프레임은 아름다워 보일 수 있겠으나 상당히 클래식하고 정적이기에 지루함이 살짝 몰려올 수 있다. 이 영화가 밀어붙이는 가부장적 속의 마을 전체, 특히나 한 가정의 균열을 다룬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의 탄생과 죽음을 동시에 다루며 여성들의 성장과 숨겨진 성적 욕망을 자극적이지 않게 담아내었다. 계절의 변화와 함께 죽음, 탄생, 순응 등에 관한 인물들의 심리적 변화를 작은 ‘베르밀리오’라는 산골 마을의 컷 하나하나에 눌러 담은 듯하다. -2024.10.05 / 29th BIFF / 6th Film-
주방장의 잡기술
3.0
아름다운 촬영으로 만들어진 굴곡진 삶의 시대극. 2024 BIFF 2024년 81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 모라 델피로
김필립
3.5
성소수자도, 젠더 문제도 없던 이상적인 과거로 돌아가자고? 미안하지만 그런 시대는 없었어.
corcovado
4.0
이런 영화는 오랜만이다. 실제 그 시대의 일상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은듯한 생생함.
오세일
3.0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세상에 갇힌 아들과 사랑의 이면을 온몸으로 목도하게 되는 딸들의 이야기. 아들은 필히 본인의 뒤를 이을 가정의 거목이 되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과 남성과 여성 사이의 지배-피지배적 관계에 대한 아버지(남성)의 집착이 빚어낸 가족의 균열. 그렇게 남성들의 삶은 점점 가부장의 형태로 굳게 되고, 여성들의 삶은 남성이라는 존재의 장력에 의해 서서히 무너져 내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영위에 대한 의미를 스스로 깨우치는 그녀들. 새 생명의 탄생에 대한 경외감 혹은 이미 벌어진 삶에 대한 순응. 전체적으로 무난한 극의 흐름이지만, 고점이 없는 이미지들의 나열은 다소 지루한 감상을 자아낸다.
편리왕
4.5
하늘 아래 같은 계절이 없다.
billi1air
3.5
장엄하게 우뚝 솟은 변함없는 대자연, 그 존재로부터의 작고 거대한 영향 아래 놓인 인간들. 시대의 흐름으로부터, 때로는 그들 자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작은 미물들이 아름답게 꿈틀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영화는 자극적이거나 거대한 사건 따위 일어나지 않지만 대단히 흥미롭고 재미있다. 아름다운 자연과 아름다운 샷을 음미하는 것을 비롯하여 설명을 하지 않으면서 설명을 하는 연출에 그 재미의 포인트가 있다. 이 영화의 대부분은 단일 컷 혹은 연속된 컷을 통해 인물(들)의 상황 혹은 행동을 보여준다. 가령 a컷에 어떤 상황에 쳐해있거나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 인물을 불완벽한 설명으로 보여주고, 그 다음 이어지는 b컷에서 비로소 납득이갈만한 설명을 이어 붙인다. 그래서 계속 이어지는 (대화가 절제된) 분절적인 씬들에서 과연 이번엔 어떤 행동과 양식을 벌이고 있는가 궁금하게 되고 나름의 추리를 하며 긴장의 끈을 놓치 않게 만든다. 예를 들어, 화장실 안에 갇혀서 나오지 않는 플로리아(?)의 a컷을 보여주어 대체 무슨 상황인지 궁금하게 한 뒤 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표정의 b컷으로 첫 생리를 한 플로리아의 불안한 마음을 연출한다. 직접적인 대사를 하지 않아도 모든 장면과 모든 행동들이 설명되는 이 놀라운 비주얼 스토리텔링 능력 앞에 경탄을 금할 수 없었다. 대부분의 인물의 행동 양상이 단일된 컷 혹은 연속적인 컷에 의해 설명이 되어지는데 유독 그렇지 않은 인물이 있다. 아다의 행위와 행동에 대한 이유인 b컷은 그 행동의 양상이 나타난 a컷으로부터 꽤나 떨어진 부분에서 등장한다. 옷장 옆에서 자위를 하고 다리를 깃털로 간지럽힘을 부탁하고 누이의 연애 장면을 훔쳐보는 아다는 비르지니아(Virginia)와 관련
정선교
3.5
베르밀리오—이 광활한 구속의 공간은 죽음으로부터의 도피처를 자처한다. 영화에서 '죽음'의 신호들은 오직 외화면에서 언어적 기호의 형태로만 일상에 침투하는데, 전장에서 도망친 피에트로가 이야기로 들려주는 전쟁, 그리고 피에트로의 죽음은 모두 마을의 외부에서 발생한 것들이며 이것들은 죽음과 소멸에 대한 공포를 조성하는 구전을 통해 베르밀리오의 구속을 강화한다. 베르밀리오는 죽음의 이미지가 탈각된 곳이며, 이 곳이 허락하는 것은 오직 인간의 조작이 무의미한, 계절의 생기를 온전히 머금은 장엄한 풍경들이자, 종종 위압적으로 묘사되는 그것이 내포하는 지속과 고립 그 자체임에 다름없다. 이는 결국 구속-생존, 해방-죽음이라는 아이러니의 대립쌍을 형성하는데, 루치아가 생명의 잉태-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한 다소 노골적인 알레고리-를 통해 비로소 마을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베르밀리오의 해방이 결국 죽음의 인자를 동반할 수밖에 없음을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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