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들의 하루

Wandering Stars
2012 · 다큐멘터리 · 한국
1시간 20분 ·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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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어른이 제일 싫은 19세 은정이는 곧 어른이 되는 게 두렵다. 승희는 얼른 어른이 되어 월셋집, 오토바이, 차 중 하나를 갖고 싶다. 송하는 돈을 벌면 화장품과 머리모양 바꾸고 옷 사는 데 쓴다. 세 친구 모두 인생 최대의 관심사는 연애고, 간지 나는 스타일이다.  셋은 윙이라는 쉼터에 같이 머물다가 한명씩 비정규트랙으로 몸을 싣기 시작한다. 시간이 흐르고 소녀들의 삶도 흐른다. 명동백화점 캐셔, 국숫집 서빙, 봉재공장 보조, 휴대폰매장 판매원, 그리고 전화상담원... 그 사이 사귀던 애인들도 바뀌고 머리모양도 바뀌고, 얼굴도 조금씩 달라져간다.  스무살 은정이는 아침에 눈을 뜨면 사는 게 졸라 막막하다. 송하, 은정, 승희의 십대 후반에서 스무살까지의 시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  은정이가 재미로 찍은 영화가 작은 영상제에서 상영되고, 송하는 동생을 만나러 자신이 고소한 아버지가 머물고 있는 동네를 향해 떠난다. 승희는 어느 겨울 몸이 많이 아픈 아버지와 짧은 여행을 하고 돌아와 다시 일터에서 전화기를 든다.  아이들은 흐르는 별처럼 자라고 어딘가로 떠난다.  (18회인디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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