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살인 행각을 벌이는 범인과 이를 수사하는 형사의 추적을 그린 에로틱 호러물.
변호사인 윌 스패너(Will Spanner: 데이비드 바이른스 분)는 연인인 켈리(Keli: 레아 코트니 발렌타인 분)와 함께 있던 자리에서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그러나 살아난 그의 영혼은 떠돌며 자신의 사인을 밝히려 하지만 아무도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없음을 알게 되고 애를 태운다. 방황하던 윌은 거리의 여자인 쉐일라(Sheila: 랜든 홀 분)를 우연히 만나고 그녀만이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자신을 피하려는 쉐일라를 설득한다. 한편 계속되는 엽기적인 살인 사건으로 골치를 썩이고 있던 형사 가너와 루스(Detective Lutz: 스티븐 비톤 분)는 급기야 일련의 사건들의 공통점을 찾아낸다. 피해자는 모두 20대 젊은 여자들이라는 것과 전문가다운 솜씨로 심장을 도려내고, 시체의 목이나 살인 현장의 벽에 알 수 없는 상형문자를 남긴다는 것. 기이하기만한 단서를갖고 고고학을 연구하는 교수를 찾아 간 형사들은 더욱 놀라울 이야기를 듣게 된다. 고대의 이집트에는 시신을 염하는 엘리트 그룹이 있어 왕의 무덤을 지으며 부와 권력을 누렸는데 신의 노여움으로 대학살이 일어났고 피라미드 건축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그 후 신의 노여움을 풀기 위해 시신을 염하는 사람들을 처단하는 일종의 종교 의식이 생겼는데 지금까지도 비밀리에 행해진다는 것이었다. 윌로부터 애인인 켈리를 찾아가 자신의 몸은 비록 죽어 없어졌지만 잘 있다는 것을 알려달라는 부탁을 받은 쉐일라. 그의 간곡함에 켈리를 찾아간 그녀는 켈리를 찾아내지 못한 채 아파트 지하실에서 이상한 장면을 목격한다. 검은 두건을 쓴 한 남자가 제단을 차려놓고 알아들을 수 없는 주문을 외우며 사람의 심장을 제물로 바치고 있었던 것이다. 켈리를 찾아 헤매던 윌은 창문을 통해 그녀를 발견하지만 자신의 모습을 한 남자와 함께인 것을 보고 경악한다. 이상한 힘에 의해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던 윌은 쉐일라의 몸을 빌어 들어가기로한다. 윌의 육신으로 환생한 신은 윌의 육신을 버리고 켈리를 죽여 그녀의 것을 취하려 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 들이 닥친 쉐일라와 가너, 루스 형사. 결국 모든 것을 조종하던 코푸는 불에 타 죽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