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짜리 꼬마와 그의 형이 한꺼번에 부모를 잃고 그로 인한 정신적인 충격으로 연속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는 내용의 스릴러.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모텔 한 채. 두 아들 레이(Ray: 크레이그 쉐퍼 분), 스티븐(Steven: 브래드리 그레그 분)과 함께 이 모텔을 경영하던 젊은 부부는 어느날 남녀 무장강도에게 잔인하게 살해되고, 현장을 목격한 어린 스티븐은 위험을 피해 창문으로 몸을 던지는 과정에서 실명하고 만다. 뒤늦게 돌아온 레이는 처참하게 살해된 가족들의 주검 앞에 망연자실한다. 10년 후, 같은 장소, 부모의 뒤를 이어 모텔을 경영하는 레이는 투숙객들을 살해하고 물건을 훔친 후 그들의 차를 팔아 넘기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살아왔다. 그것은 부모의 죽음을 목격한 레이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마지막으로 택한 복수의 한 방법이었던 것. 그러던 어느날, 미모의 여인 산드라(Sandra Gladstone: 라라 플린 보일 분)가 그곳에 투숙하게 된다. 형 때문에 10년이라는 세월동안 어떠한 외부 접촉도 받은 적이 없는 스티븐은 그녀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사랑을 느낀다. 한편 산드라는 지금의 남편 마빈(Marvin Gladstone: 데니스 호퍼 분)에 의해 사창가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남편을 사랑하진 않는다. 레이는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산드라의 남편 마빈을 살해하고 그의 시체를 처리한 후 훔친 물건들을 상자안에 보관한다. 그러던 중 산드라가 남편의 물건들을 발견하고 스티븐에게 사실을 캐묻는다. 그에게서 들은 모텔에 관한 엄청난 살인극의 내막을 알게 된 그녀는 겁에 질려 그곳을 떠나려 하지만 살인마로 돌변한 레이의 집요한 추적은그녀를 죽음의 늪으로 몰아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