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먼 라이프>의 제목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이 가짜인 트루먼의 삶을 그린 피터 위어 감독의 <트루먼 쇼>에서 왔다. 그러나 <트루먼 쇼>가 속임을 당하는 사람에 대한 얘기라면 <트루먼 라이프>는 표면적으로는 속이는 사람에 대한 얘기가 주가 된다. 영화는 역할 대행 서비스 업체의 대표인 극자를 인터뷰하는 형식의 네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집안의 가보인 도자기를 아버지 몰래 파손하는 역할, 카페 사장의 환심을 사고 싶어 하는 남자를 작가처럼 인터뷰하는 기자, 불륜 현장을 급습하는 아내, 시부모에게 안부 전화를 하는 며느리 대행. 극자는 이처럼 누군가의 역할을 대신하고 돈을 번다. 하지만 영화가 전개되면서 역할 대행을 맡기는 사람들과 그 역할에 속임을 당하는 사람들 각자의 사정이 드러난다. 영화는 역할 대행의 업무를 어떻게 수행하는가에 대한 것이기보다, 이렇게 이 시대에 ‘트루먼 라이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된다.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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