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라시와 이시타카는 오제의 봇카다. 오제는 산으로 둘러싸인 광활한 습원 지대다. 이곳에서 도보로 배달하는 이들을 봇카라고 한다. 70‒80kg의 짐을 지게에 짊어지고 3‒4 시간을 걸어야 도착하는 산장은 긴 겨울 때문에 1년 중 6개월만 영업을 한다. 매일같이 같은 길을 걷는 두 봇카는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한다. 하지만, 이가라시는 매 순간, 어떤 곳에서도 행복을 찾는 반면, 이시타카의 행복은 항상 먼 곳에 있는 것 같다. 그는 행복한 순간을 찾지 못한 채 그만의 파랑새를 찾기 위해 속력만 높인다. [2022년 제19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꽃, 바람, 새 그리고 나뭇길... 해발 1,500미터 천상의 화원 ‘오제’. ‘이가라시’와 ‘이시타카’는 산장까지 짐을 배달하는 ‘봇카’이다. 70~80kg의 짐을 지고 같은 길을 걷지만 매 순간 ‘오제’의 길 위에서 자신의 시간을 채워가는 '이가라시'. 반면 '봇카'를 널리 알리고 싶은 '이시타카’. 닮은 듯 다른 두 사람이 건네는 이야기. 지금, 당신은 어느 길 위에 있나요?
<그부호> 웨스 앤더슨 감독
비주얼 마스터의 독보적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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