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겨울 독일 뮌헨에 근접한 쉴라이스하임과 님펜부르크에서의 촬영현장, 여배우 프랑소와 스피라의 8밀리 푸티지 영상, 알랭 르네의 조감독이였던 폴커 쉴렌도르프의 인터뷰, 그리고 델핀 세리그의 푸티지 영상을 통해 〈지난 해 마리앙바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나 이 영화는 단지 〈지난 해 마리앙바드〉에서 그치지 않고 제작진의 다카우 수용소 방문 영상을 매개로 알랑 르네의 〈밤과 안개〉와 쉴라이스하임에서 촬영한 큐브릭 감독의 〈영광의 길〉을 불러와 이 영화들을 놀랍게 엮어 놓는다. 영화의 부제처럼 영화에 대한 영화에 대한 영화이다.(한국영상자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