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유서를 갖고 교토의 취각사를 찾은 미조구치는 절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그곳에 머무르게 된다. 하지만, 속세에 물든 주지스님과 절을 찾는 관광객과 미군, 기생 등의 모습에 그는 걷잡을 수 없는 분노에 빠지게 된다. 미시마 유키오 원작의 <금각사>를 이치가와 곤 감독이 자유롭게 각색한 작품으로 ‘절대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인간’의 생생한 모습을 날카롭게 그린 걸작이다. 감독의 첫 와이드 제작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