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가족들의 대소사를 해결해주는 서른 네살의 바네사는 어느 날 우연히 오랜 친구를 만나게 된다. 그는 그녀에게 거의 완벽한 남자이다. 하지만 패션디자이너이자 천방지축인 그녀의 동생은 벼랑 끝에 몰려 있고 남동생은 군에서 무단 이탈한다. 또한 그녀의 어머니는 집에서 아버지를 쫓아내고 그의 생활을 엉망으로 만든다. 가족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네사를 필요로 하고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바네사는 사랑을 되찾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사랑을 되찾아가는 과정에서 그녀는 자신이 구해야 할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임을 깨닫는다.
[제13회 광주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