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우정을 쌓으며 어느새 중년에 접어든 9명의 친구들. 이들은 1년에 한 번 바닷가의 별장에 모여 다같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뉴스를 통해 세계의 종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친구들은 충격 속에서도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한다. <비엔나 호텔의 야간 배달부>(1974) 등을 연출했던 릴리아나 카바니 감독의 신작으로, 감독은 과학자인 카를로 로벨리의 에세이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를 읽고 이 영화를 구상했다고 밝혔다. 2023년 베니스영화제 비경쟁부문 상영. [서울아트시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