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빙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 저장성(浙江省) 후저우시(湖州市) 쯔리전(織里鎭)에 있는 의복 공장지대에서 노동자들을 찍었다. 18,000개의 의복 공장에서 30만 명의 이주노동자 민공(民工)들은 돈을 벌기 위해 고향을 떠나 저임금에 하루 15시간 노동을 한다. <청춘(하드 타임즈)>은 쯔리전 노동자 3부작인 <청춘(봄)>에 이어지는 두 번째 영화이다. 이번에는 중심에 ‘돈 문제’가 있다. 임금지불 장부를 잃어버린 청년은 사장에게 하소연하지만 귀 기울이지 않는다. 어떤 공장에서는 사장이 일요일에 체불하고 휴일에 도망을 가고 노동자들만 남는다. 그럴 때마다 누군가 말한다. “고향에 가서 농사를 지을까 봐.” “여기 있는 사람 다 그래.” 또 다른 공장에서는 잔업에 관한 초과수당 때문에 다툰다. 선물 꾸러미를 끌어안고 춘제(春節)을 맞아 고향 가는 버스에서 모두 자고 있다. 한 청년이 노래한다. “나는 알고 싶어, 네가 왜 슬퍼 보이는지.” (정성일)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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