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동

애동
2018 · 단편 · 한국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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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부터 일몰까지 1시간 간격으로 촛대바위를 촬영한 <애동>의 구조는 비교적 단순하다.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줌인과 줌아웃을 반복 촬영했기에 영상의 구도는 거의 동일하다. 약 3분쯤 걸리는 한 주기 동안 촛대바위가 확대되었다가 다시 멀어지는 것이 영상의 내용이다. 변하는 것이라고는 해가 뜨면서 서서히 바뀌는 바다색과 조광, 조금씩 달라지는 클로즈업 부위 정도다. 매 주기마다 ‘동해~물과’를 각색한, 지나치게 장중한(그래서 코믹한) 음악이 강박적으로 반복된다. 이 영상을 감상하는 경험은 꽤나 기묘하고 괴롭다. 30여분 동안 같은 음악에 비슷한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주입하면 감각이 마비된다. 영상을 꺼도 뇌리를 울리는 후크송 수준의 사운드가 특히 영향이 크다. 눈을 감아도 떠오를 것 같은 시청각 폭격은 판단을 마비시킨다. <애동>의 가장 큰 특징인 반복은 실상 촛대바위라는 소재와 붙어 있다. 촛대바위는 본래 능파대라 불리던 절경 중 하나로 추암이라 불리는 바위군의 하나였다. 그러다가 애국가 영상의 첫 장면에 등장하면서 유명해졌고 대표적인 해돋이 명소가 되었다. 작가에 따르면 요즘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풍경 전체가 아닌 촛대바위 하나만을 찍는다고 한다. [2022년 제19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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