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잘의 가장 큰 소망은 그저 사는 것처럼 살아가는 것이다. 일자리를 얻기 위해 수도 없이 지원했지만, 단 한 번도 면접 볼 기회조차 얻지 못한 하잘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고용 센터 트레이닝 과정에 묶여있다. 하잘의 열여덟 번째 생일날, 클럽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던 하잘과 친구들은 클럽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입장을 거부당한다. 그리고 집에 가는 길엔 오만한 학생에게 모욕적인 폭언을 듣는다. 거듭되는 배제에 분노에 휩싸인 하잘은 낯선 도시인 이스탄불로 달아나고, 이제 무슨 일이 있어도 이곳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제2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