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허드: 마사페르 야타를 지켜라

언허드: 마사페르 야타를 지켜라
2023 · 다큐멘터리 · 한국, 팔레스타인
41분
content
별점 그래프
평균 3.1(13명)
0.5
2.5
5
평가하기
3.1
평균 별점
(13명)
코멘트
더보기

1948년 이후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불법 점령하에 있는 팔레스타인. 지금도 여전히 수백 명 민간인의 생명을 앗아가는 폭격이 자행되는 곳. 그럼에도 한국인에게 팔레스타인은 가끔 타임라인을 가득 채운 폭격 기사를 봤을 때나 관심을 갖게 되는, 너무 먼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아파르트헤이트는 폭격이라는 스펙터클한 사건이 있을 때만이 아니라 77년 내내 일상적으로 자행되는 폭력이다. 지금도 팔레스타인 마사페르 야타 지역에서는 이스라엘의 인종 청소가 진행 중이다. 할아버지 때부터 살던 집이 굴착기에 허물어진다. 올리브 농사를 지으며 살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집을 잃고 쫓겨나고 이스라엘 사람을 위한 정착촌이 지어진다. 이는 국제법상 엄연히 범죄행위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집을 허물고 이스라엘 정착촌을 짓는 기괴한 폭력의 공간에서 육중한 몸집을 움직이는 굴착기에 붙은 낯익은 로고, 한국 굴지의 대기업인 HD현대. 그제서야 너무 먼 이야기라 생각했던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략 문제가 점프 컷으로 툭, 툭, 코앞까지 다가온다. 기업이 장사하는 데 그것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 것까지 책임지는 것은 부당하다는 자본의 논리를 부지불식간에 내면화한 나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침묵과 외면이야말로, 국제사회가 전쟁범죄임을 분명히 천명했음에도 이스라엘이 77년 동안 버젓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인종 청소를 자행할 수 있었던 배경이 되었다. 말도 안 되는 폭력이 지속되게 만드는 시스템의 일부였다. (마법사)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출연/제작

코멘트

1

갤러리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3
  • 데이터 출처
  • 서비스 이용약관
  • 개인정보 처리방침
  • 회사 안내
  • © 2025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