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Julie Dreyer: 미미 로저스 분)와 필(Phil Dreyer: 마이클 맥킨 분)은 그들이 꿈꾸던 아름다운 집으로 이사온다. 집은 아주 넓어 줄리와 두 아이 닐(Neil Dreyer: 커트 크리스토퍼 킨더 분)과 홀리(Holly Dreyer: 캔데이스 흇슨 분)를 돌보기에도 아주 적격이었다. 줄리는 뒤뜰의 수영장도 마음에 들었다. 이집도 다른 오래된 집들처럼 밤마다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줄리는 새집에 익숙하지 않은 탓이라며 아이들을 안심시킨다. 그러나 이 단란한 가정의 꿈은 악몽으로 바뀌게 된다. 다락에 침입자가 살고 있었던 것이다. 이집을 수리할때, 탐 사일스(Tom Sykes: 게리 부시 분)는 주립정신병원을 나오게 된다. 자기집에 계획적으로 불을 질러 양친을 살해한 죄로 20년간 수용되어 치료를 받아왔던 것이다. 탐은 능숙한 목공기술로 다락에 은신처를 마련한다. 그리고 온 가족의 동태를 살핀다. 애정 결핍과 부모의 사랑에 굶주렸던 탐은 자기자신을 드레이어 가족의 일원으로 동일시함으로서 자신의 심리적 공백을 메꾸려 한다. 탐은 다락에 산다는 사실을 숨긴 채 가까운 이웃인듯 드레이어 가족에게 접근한다. 물에 빠질뻔한 홀리를 구해주기도 하고, 닐과도 친해진다. 탐은 점점 줄리에게 사랑을 느끼게 괴고, 필이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교묘한 술책으로 줄리로 하여금 남편이 바람피운는 장면을 목격하게 한다. 필과 줄리는 별거에 들어가고, 탐은 지금이 바로 자기가 가장이 될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탐은 고통스러운 과거때문에 정신이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다. 어린시절 아버지의 학대를 받았던 기억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분노에 휩싸이는 포악한 일면을 지니고 있었다. 드레이어 가족의 가장이 되고자 했던 자신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탐은 그 포악한 성격이 나타나 드레이어 부부를 위협하다 비침한 최후를 맞게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