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성형외과 전문의 다니엘 버나드 박사는 자신보다 스무살이나 어린 미모의 알렉스를 신부로 맞아들인 후 신혼의 단꿈에 젖는다. 버나드는 알렉스가 생일선물로준 유람선을 타고 알렉스와 함께 근처 바다로 유람을 나갔다가 그 배 안에 탄 불청객 카일 래스와 함께 셋이서 폭풍을 만나 어느 등대 섬에 표착한다. 폭풍우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세 사람에게는 점점 더 의심과 불안과 공포의 분위기가 조여들어 온다. 그리고 그 공포는 현실로 나타난다. 알렉스와 내연의 관계에 있었던 카일은 알레스의 부추김으로 버나드를 살해하고 알렉스와 달아나려고 한다. 그러나 사실 알렉스는 남편 버나드를 없애고 유산을 타기 위한 수단으로 카일을 이용한 것뿐이었다. 알렉스는 이제 불필요하게 된 카일마저 제거하려고 하나, 카일은 마침내 그녀의 본심을 알아차리고 그녀를 공격한다. 그러나 쫓고 쫓기는 싸움끝에 알렉스는 간신히 카일을 불태워 죽이는 데 성공한다. 남편을 죽인 살인자가 자신을 범하려고 하자 정당방위로 그를 살해한 용감한 여성으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알렉스는 이제 자신의 최종 연인인 상원의원 칼이언의 품에 은밀히 안긴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지목되는 킬리언은 알렉의 어렸을 때부터의 꿈이었던 백악관 여주인의 꿈을 실현시켜 줄 수 있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알렉스의 이러한 파렴치한 야심은 뜻하지 않은 실수로 인해 꼬리를 잡은 보안관의 심문 앞에서 정체가 드러나고, 알렉스는 이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이 최대의 위기 또한 극복해낼 수 있으리라고 자신에게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