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Julie James: 제니퍼 러브 휴잇 분)는 태어나서 가장 괴로운 여름을 보냈다. 1년 뒤 줄리는 고통스런 기억들을 고향에 남겨두고 보스톤의 학교로 돌아왔다. 그러나 일상생활로 돌아가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과거는 아직도 그녀를 사로잡고 있다. 줄리는 아직도 흔들리고 있다. 대학성적은 떨어지고 연인 레이(Ray Bronson: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 분)와도 파경에 이르렀다. 죄의식에 시달리고 편집증에 빠져 끔찍한 환상으로 고통받고 있다. 그리고. 몇가지 의문들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윌리스는 죽은 것일까? 그렇다면 왜 아직도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을까? 레이와의 관계는 회복할 수 있을까? 줄리의 룸메이트 칼라(Karla Wilson: 브랜디 노우드 분)는 명랑하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매사 무기력한 줄리를 달래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어느 날 그들이 즐겨듣는 지방 방송국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7월4일 휴가기간동안 4명이 함께갈 수 있는 바하마 행 무료 여행권을 당첨받는다. 줄리와 칼라, 칼라의 다혈질 남자친구 티렐(Tyrell Martin: 메키 파이퍼 분), 그리고 줄리에게서 눈길을 떼지 못하는 윌 벤슨(Ben Willis/Fisherman: 뮤즈 왓슨 분)이 파라다이스의 섬으로 향한다. 그러나 허리케인의 강한 바람이 몰아치면서 환상적인 여행은 짙은 음영 속에 잠기는데. 휴가객들이 모두 떠나버린 텅 빈 호텔, 허리케인의 사나운 바람 그리고 그 때문에 발이 묶인 배, 고장난 무전기, 이유없이 퉁명스러운 호텔 종업원들 그리고 모르는 새 하나하나 사라지는 사람들. 줄리에겐 어딘가 익숙하다. 누군가 또다시 그녀의 삶에 쳐들어오고 있다. 이윽고 배달된 메시지는 한꺼번에 과거의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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