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일거리가 없던 프랑시스와 모니크 남매는 사기 행각을 벌이며 돈을 번다.모니크가 거리에서 남자를 유혹하면 프랑시스가 등장해 남자를 위협하고 돈을 빼앗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범죄자 크레이머가 남매에게 접근해 스페인에서 미국 부자의 딸을 납치하는 데 가담하면 거액을 나누어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한탕을 꿈꾸며 크레이머의 제안을 받아들인 남매는 납치에 성공하지만, 계획은 언제나 빗나가게 마련이다. 범죄, 스릴러 장르의 대가 자크 드레이의 작품으로, 가난으로 좌절된 꿈, 성공을 향한 비뚤어진 욕망 앞에 무너진 청춘들의 초상을 담았다. 작곡가 미셸 마녜가 쓴, 휘파람과 트럼펫이 어우러진 주제곡이 비애의 정조를 더한다. [(재)영화의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