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어 모던 미스

엄청 재밌음. 각자의 입장에서 펼치는 논리들이 쫄깃하고 흥미진진해서 오고가는 대사들을 만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조니의 연기는 철저히 인간인 입장에서 보아도 피조물이 느낄 감정과 행동들을 납득시켰다. 베니는.. 베니 작품 본 게 몇 갠데 하나도 겹쳐보이지가 않는거죠ㅠㅠ셜록도, 닥터 스트레인지도 아닌 또 다른 인물이었다. 이미 재밌게 보고 있는데 한번씩 던져주는 충격적인 전개하며 소소하게 배어있는 웃음포인트도 b. 그래서 엘리자벳이, 여자가, 또 도구가 되어버리는 그 장면에서 더 멘탈 털려버렸다. 하지만..암튼..재밌어...먼 곳의 멋진 연극을 이렇게라도 볼 수 있는 건 참 감사한 일.

인간의 탄생과 그 존재에 대한 호기심은 프랑켄슈타인, 곧 신에대한 도전으로 이어졌다. 언젠간 보일의 손에서 오직 사랑만을 갈구하던 이 고독하고 매혹적인 존재를 다룰 영화도 나와주길

한국의 프랑켄슈타인 뮤지컬을 보고 해당 연극까지 찾아보게 되었는데 서로 같은 작품인데도 다른 부분이 너무 재밌게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