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캬비크의 요양원에서 살아가는 노인들의 삶을 따뜻하고 인간적인 시선으로 기록한 작품이다. 겨울에서 여름으로, 다시 겨울로 이어지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삶의 마지막 거처인 요양원에서 펼쳐지는 조용한 일상의 의식들을 포착한다. 오래되고 웅장한 건물 안, 제도적 공간이자 동시에 ‘집’인 이곳에서 이들은 함께 살아간다. 일부는 거의 한 세기를 살아왔으며, 요양원 이후의 삶은 땅으로 돌아가는 것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가능한 오래 지속된다. [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